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면세점 사업에 대한 수익성 우려가 커지며 면세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1조5401억원, 영업익은 30% 줄어든 93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백화점 부문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내수 소비시장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주 연구원은 “평년 대비 따뜻했던 날씨 영향으로 마진율이 높은 의류 카테고리 판매가 부진했으나, 판촉비 절감에 따라 수익성은 양호했다고 판단된다”며 “11월 기온이 하락하며 겨울 의류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4분기는 매출 및 영업이익 모든 측면에서 개선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면세점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295억원 줄어든 162억원을 기록했다. 인천공항 영업면적 확대에 따른 임차료 비용 증가가 대규모 적자의 주된 원인이다.
주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늘어난 임차료를 상쇄할 만큼 매출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4분기에도 추가 영업면적 확대 및 임차료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면세점 부문에 대해서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