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 치킨집에 남겨진 리뷰와 사장님이 직접 쓴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공유됐다.
손님 A씨는 지난달 26일 한 치킨집에 보육원 개인 후원을 위해 연락드렸다고 운을 떼며 “일찍 연락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2시까지 30마리 (치킨) 깨끗한 기름에 맛있게 해주셔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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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글을 본 치킨집 사장 B씨는 “처음 연락을 받고 고객님이 정말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 모두 다 힘든 시기에 개인 후원 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도와드릴 수 있는 게 없을까 하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최대한의 선에서 도와드리려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위해 당일 기존에 남아있던 기름을 폐기하고 새 기름으로 치킨을 튀겼다고 설명하면서 “나이가 어리신 것 같았는데 이렇게 좋은 일들을 하신다는 것에 존경심까지 들었다. 저희가 아직 오픈한지 2달밖에 안돼서 조금 더 큰 도움 드리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저희도 조금씩이라도 후원이든 기부든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A씨는 “좋은 경험이었고 고객님으로 인해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오히려 제가 고객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고객님도 2022년 하시는 일 뭐든 잘 되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보는 순간 힐링된다”, “주변에 참 좋은 분들이 많다”, “사장님 존경합니다”, “돈쭐내주러 가자”, “쉽지 않은 행동인데 본받아야 한다”, “이런 분들은 꼭 복 받으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