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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OECD 사무총장 "2050 탄소 순배출 제로 노력할 것"

김정남 기자I 2021.06.02 07:11:13

호주 예산장관 출신 마티아스 코먼 신임 OECD 사무총장

호주의 최장수 예산부 장관을 지낸 마티아스 코먼 신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열린 이·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마티아스 코먼 신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15년간 OECD를 이끈 앙헬 구리아 전 사무총장에 이어 5년 임기를 시작했다.

코먼 사무총장은 이날 취임 후 첫 화상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100일간 OECD 회원국의 탄소 배출 감축 노력을 평가하는 ‘기후행동 평가프로그램(IPAC)’을 운영해 그 결과를 오는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에서 공유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 이슈를 두고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고, 대중적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목표를 달성하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코먼 사무총장은 또 “코로나19 백신이 전세계 모든 이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는 우리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합의를 촉진해야 한다”며 “디지털 사업자와 대기업이 공정한 몫을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

코먼 사무총장은 벨기에 출신으로 20대 때 호주로 이민을 갔다. 2013~2020년 호주의 최장수 예산부 장관을 지냈다. 아시아태평양 출신으로 OECD 사무총장에 오른 건 그가 처음이다.

15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구리아 전 사무총장은 이임사를 통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지구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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