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565억2200만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고액 사고에 따른 기저효과 외에도 2018년부터 턴어라운드한 재보험 요율이 지난해부터 경과보험료에 반영됐다”며 “요율 상승 효과는 최소 내년말까지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글로벌 재보험률은 상승랠리가 다소 둔화됐다. 최근 12분기 연속 재보험률 인상으로 원수보험사의 재보험 비용 부담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에 대해 5월 현재 요율 인하 가능성이 파악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자기부담금 인상·한도액 축소 등 재보험 계약구조 변경으로 원수보험사의 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손해율 변동성이 축소된 점이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코리안리의 꾸준한 주가 상승도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1월 이후 동사는 매월 꾸준히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로 글로벌 재보험 수요 확대를 감안하면 여전히 수익성 개선의 초입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동사는 올해 들어 4월까지 YDT(연중 누적수익률)는 16%, 5월 약 19% 상승했고 최근 차익실현·외국인 매수로 다소 조정세를 보이기도 했다.
재보험사는 일반보험사의 보험계약 가운데 일부를 인수해 보상책임을 분담하는 보험사의 보험사로, 코리안리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