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6주 만에 최대상승폭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가격은 배럴당 2.20달러 오른 76.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 동안에는 2.5% 상승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뒤 원유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 분위기가 조성됐다. IEA는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5만 배럴 증가한 8660만배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 수치는 하루 8790만 배럴로 기존 전망과 같았다.
여기에 원유 운송관 폐쇄 소식이 전해지자 매수세는 급격히 증가했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엔브리지 에너지 파트너스는 이날 하루 67만배럴의 원유수송능력이 있는 `6A` 라인을 누수 사태로 폐쇄했다. 이 라인은 캐나다에서 일리노이주 정유시설로 원유를 운반한다.
톰 벤츠 BNP 파리바 브로커는 "엔브리지 사태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6A라인은 수송 능력이 매우 크다. 얼마나 오랫동안 폐쇄되느냐에 따라 해당 지역 공급 차질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을 비롯,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로 원자재 가격은 하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69달러, 0.9% 내린 74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알루미늄과 니켈, 아연 등 대부분의 상품 가격이 내렸다.
NYMEX에서 구리 12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3.7센트, 1.1% 내린 3.4065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한주간은 2.7% 하락하며 4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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