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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역제안은 쓰레기…휴전, 가장 취약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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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6.05.12 01:11:53

“이란 답변 읽다 말았다…받아들일 수 없는 쓰레기”
4월8일 시작된 휴전 한달째 흔들…트럼프 “살 가능성 1%”
美·이란 종전 협상 교착 속 중동 긴장 재고조 우려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상태를 두고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사실상 붕괴 직전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란이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해 수정 요구를 담은 역제안을 보내오자 이를 “쓰레기(piece of garbage)”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휴전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약한 상태(unbelievably weak)”라며 “이란이 보내온 쓰레기 같은 답변을 읽고 나서 휴전은 지금 가장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그 문서를 끝까지 읽지도 않았다”며 “지금 휴전은 의사가 들어와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이 살아남을 가능성은 1% 정도입니다’라고 말하는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초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 문명 전체를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후 양측은 4월8일부터 휴전에 돌입했고, 당초 2주간 예정됐던 휴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21일 일방적으로 연장을 결정하면서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제시한 종전 및 긴장완화 방안에 대해 이란이 수정 요구를 담은 역제안을 보내오면서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역제안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 달 넘게 이어진 휴전 체제가 무너질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미국은 이란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군사활동 축소 등을 요구하며 단계적 제재 완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반면 이란은 미국의 제재 해제 범위와 안전보장 조치 등에 대해 추가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전이 붕괴할 경우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다시 급격히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충돌 가능성이 다시 부각될 경우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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