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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4년만 최대실적 전망…목표주가 13만원 ↑-KB

김경은 기자I 2025.03.17 07:48:46

KB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B증권은 17일 LG전자(066570)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LG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4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가전(H&A) 부문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 증가와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2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 이후 5년 만의 최고치다. 김 연구원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가전 판매가 급증하고 있으며, 공조(HVAC) 부문 실적 개선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 역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1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12%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가전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1000억원으로 예상돼, 2023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LG전자는 올해 2분기 인도법인 상장을 통해 약 3조~5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자금은 자사주 매입과 HVAC 부문 인수합병(M&A)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인도 IPO를 통해 주주환원이 확대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규모만 해도 최대 6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관세전쟁으로 경쟁사인 월풀과 일렉트로룩스의 제품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LG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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