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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방 파산법 챕터11은 기업이 법원의 감독 아래 영업을 지속하면서 채무이행을 일시 중단하고 자산매각을 통해 기업 정상화를 모색하는 절차다.
로히트 마노차 TGIF 회장은 “코로나19와 자본 구조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이 비롯됐다“면서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최적화된 기업 인프라를 구축해 최대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라이아티안 캐피털 어드바이저스가 소유한 TGIF는 1965년 뉴욕 맨해튼에 처음 레스토랑을 연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신규 레스토랑 브랜드의 부상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인해 고객 수가 감소하고 매출이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TGIF는 배달과 테이크아웃 등을 활성화하고 작년엔 수십개의 매장을 폐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레스토랑 운영업체 호스트모어가 TGIF를 2억2000만 달러(약 3029억원)에 인수하려고 했으나 지난 9월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이번 파산보호 신청은 미국 내 레스토랑에 한정된다. 세계적인 가맹 브랜드와 지적재산권을 소유한 TGIF 프랜차이저의 41개국 56개 가맹점은 이번 파산보호 신청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올 들어 미국에선 대형 레스토랑 체인들이 연이어 파산보호 신청에 나서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한 생선 타코 전문점 ‘루비오스 코스탈 그릴’이 지난 6월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해산물 레스토랑 ‘레드 랍스터’와 멕시코 음식 레스토랑 ‘티후아나 플랫츠’ 등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식료품 비용 증가, 인건비 인상 등으로 인해 고객들이 외식 비용 절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