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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우간다로 향한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항공 추적 사이트 ‘레이더박스’에 따르면 고려항공 JS151편은 13일 오전 8시 35분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비동맹 운동은 주요 강대국 블록에 공식적으로 속하지 않거나 이에 대항하려는 국가들로 이룬 국제 조직이다. 제19차 비동맹운동 정상회의는 15∼16일 고위관리회의, 17∼18일 각료회의, 19∼20일 국가원수 및 정부수반 참석 회의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북한은 과거 김일성 주석 시대부터 ‘반제(反帝)자주’를 주창하며 비동맹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관련 회의에 꾸준히 대표단을 파견했다.
2019년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18차 비동맹운동 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북한 대표단은 같은 곳에서 열리는 제3차 남수뇌자회의(개발도상국 정상회의)에도 참가한다. 개도국 정상회의는 개도국 정부간 기구인 77그룹(G77)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1, 2차 회의는 2000년, 2005년에 각각 쿠바 아바나,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다. 올해 회의는 18일 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22일까지 개최된다.
북한이 국제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한 것은 반미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향후 대외 사업과 관련해 “변천하는 국제정세에 맞게 미국과 서방의 패권 전략에 반기를 드는 반제·자주적인 나라들과의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켜 우리 국가의 지지 연대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지고 국제적 규모에서 반제 공동행동, 공동투쟁을 과감히 전개해나간 데 대한 과업”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