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000120)이 글로벌 이커머스 ‘물류 전진기지’이자 국내 유일 글로벌 권역 풀필먼트 센터 ‘인천GDC’를 공개했다. 물류 보관 효율과 출고량을 끌어 올려 내달부터 오토스토어 운영에 돌입하는 CJ대한통운은 ‘초국경택배’ 서비스를 강화해 글로벌 물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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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데이터 기술 ‘오토스토어’…출고량 1.5배 증가
2019년 국내 최초로 GDC 사업을 개시한 CJ대한통운은 세계적 건강 라이프 쇼핑몰 ‘아이허브’ 대상의 글로벌 물류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받은 제품을 보관 후 일본, 싱가포르, 호주,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태평양 4개 국가 소비자가 주문하면 수출통관·물류과정을 거쳐 항공으로 운송한다. 특히 최근 센터 내 약6264㎡(1895평) 규모 공간을 증축 후 오토스토어를 도입해 다음달 운영을 앞두고 최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 주문이 들어오면 실시간으로 로봇이 움직이며 물건이 담긴 보관 바구니(Bin)를 꺼내 출고 스테이션 작업자에게 전달한다. 제품이 사람을 찾아가는 ‘GTP’ 방식이다. 작업자 앞에 놓여 있는 화면에는 물건의 크기, 개수에 맞춰 최적 박스가 나타난다. 작업자는 해당 박스에 소비자 주문 정보에 맞춰 제품을 넣기만 하면 된다. 현재 7만6000개의 바구니를 설치했으며 약 3만 종류의 제품을 보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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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주문 데이터가 입혀진 박스를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OTP’ 방식도 최첨단 시스템 중 하나다. 주문 정보가 들어 있는 박스가 컨베이어를 따라 이동하다 작업자 앞에 멈춰 서면 작업자는 화면에 표시된 주문정보를 확인 후 본인 앞에 놓여 있는 제품을 박스 안에 넣기만 하면 된다.
이 팀장은 “사람이 제품을 직접 찾으러 가는 ‘PTG’ 방식보다 물류 효율성은 물론 작업 편의성도 극대화할 수 있는 만큼 당일 최대출고량은 기존 2만 상자에서 3만 상자로 1.5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물류 시장 178조원 규모…신성장동력 ‘초국경 택배’ 서비스 강화
인천GDC를 활용하면 물류비 절감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발송하는 지리적 근접성으로 배송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성공적인 인천GDC 운영 경험을 토대로 아이허브와 협력, 사우디에서 중동 지역 인근 국가로 발송하는 ‘사우디GDC’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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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국내 최고·최대규모의 GDC 운영역량을 선제 확보하고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CBE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 인천GDC는 첨단화·자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물류센터 1등급 인증을 받았다. CJ대한통운은 하루 6만 개의 직구 물량을 처리하는 국제특송센터(ICC)도 운영하고 있다.
이 팀장은 “압도적인 GDC 운영역량을 바탕으로 시간·공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초국경택배’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운영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첨단기술 확대를 통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CBE 물류시장의 선두 주자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