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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베트남 증설 통한 원가절감 기대-NH

이정현 기자I 2023.06.27 07:42:39

1.3조 규모 카메라 모듈 신규 공장 증설 예정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력도 우위 기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베트남 증설 통한 원가 절감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은 베트남 하이퐁법인에 2025년까지 약 1조3000억 원의 카메라 모듈 신규 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투자 배경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베트남 노동력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이며 신공장은 2023년 7월 착공해서 202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양산은 2025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상대적으로 낮았던 베트남 생산 비중이 점차 확대되면서 원가 경쟁력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 생산법인은 현재 광학 솔루션 매출 기준 약 30%를 담당하고 있으나 이번 증설을 토대로 2027년까지 약 60%까지 베트남 생산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제품군 측면에서도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주로 구모델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고 있었으나 향후 단계적으로 다른 제품군까지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증설의 가장 큰 배경은 인건비 절감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로 봤다. 베트남 인건비는 곡내 대비 약 20% 수준으로 월등하게 저렴한 상황이며 중국과 비교해서도 약 33% 이상 노무비가 절감되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향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최근 중국의 코웰(Cowell)이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면서 LG이노텍의 점유율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LG이노텍의 점유율 축소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던 상황”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 베트남 생산 비중 확대로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력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되어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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