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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진핑 정찰풍선 몰랐을 수도…中 입장, 러에만 도움"

장영은 기자I 2023.02.25 09:51:41

ABC방송과 인터뷰서 정찰풍선·우크라전 관련 입장 밝혀
"우크라 F-16 필요하지 않아…현재로선 가능성 배제"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중간 주요 외교·안보 이슈로 떠오른 ‘정찰 풍선’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몰랐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달 초 미국 영공에서 격추당한 중국측 정찰 풍선이 중국에서 의도적으로 띄운 것이냐는 질문에 “시 주석이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처음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측 미확인 비행물체를 탐지했으며, 이달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영공에서 이를 격추했다. 미국은 이 비행체 잔해를 수거해 정찰용으로 사용됐다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10~12일에도 북미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체 3개를 탐지해 격추했으나, 이 비행체들은 민간용 혹은 연구목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명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러시아를 제외한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대화를 재개하고 휴전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전쟁을 멈추라는 요구는 잘못된 것이라며, “안보리는 동등성의 오류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쟁의 책임이 먼저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F-16 전투기를 지원에 대해 “그는 지금 F-16이 필요하지 않다”며 “나는 그것을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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