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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버스는 2003년 미국 디트로이트 국제 오토쇼에서 콘셉트카에 적용된 이름이기도 합니다. 트래버스가 국내에 출시됐을 때 차량번호가 1911이었는데요. 쉐보레가 전통적으로 차량번호에 출시일을 표시했던 만큼 2019년 11월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트래버스는 예상보다 2개월 앞선 2019년 9월에 국내에 선보였죠. 그만큼 차량에 자신감이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트래버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인데요. 대형 SUV로 651리터(ℓ)의 트렁크 용량과 넓은 레그룸 등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는데도 가격은 4500만~5500만원대로 준수한 수준이죠.
트래버스는 올해 최상급 트림 하이컨트리와 함께 상륙했습니다. ‘2-2-3’ 방식의 3열 좌석 배치로 실내 공간이 더 넉넉해졌죠. 트래버스는 주행 속도를 설정하면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기본으로 장착했습니다.
트래버스는 네 대의 카메라로 차량 외부를 360도 모든 각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와 차량 탑승 시 무선으로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등 첨단 사양도 갖췄죠.
트래버스는 한국지엠이 올 한해 승부수로 띄운 차량이기도 합니다. 카허 카젬 전 한국지엠사장은 올해 초 신형 트래버스 출시 당시 “트래버스 신형은 타호와 함께 올해 국내 SUV시장에서 지각 변동을 준비한 한국지엠의 전략 모델”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트래버스는 장의차량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전국 노래자랑 MC로 유명했던 고(故) 송해씨의 영결식 때 트래버스 장의차가 운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