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의 빠른 회복과 중국에서의 신규 매장 확대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스타벅스는 1971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커피 원두를 판매하는 소매점으로 시작했다. 1987년 하워드 슐츠가 인수한 후, 커피 전문점으로 성장,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큰 다국적 커피 전문점으로 자리매김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북미 외 글로벌 진출, 현재 전 세계 3만 2943 개(직접 운영 51%, 라이센스 49%) 매장을 소유했다. 미국 내 점포수가 46%, 매출액 기준 70%를 차지한다. 맥도널드는 매장수가 약 3만 9000개다.
스타벅스가 현재 제공하는 상품은 커피(음료), 제조 음료, 신선식품, 소비자 제품군(커피 원두 및 캡슐 커피, 즉석 음료 제품 등)으로 분류된다. 최근 실적은 코로나 영향으로 2020년 실적이 급락(매출액 YoY -11.3%, 영업이익 YoY -61.7%)했으나, 올해 들어서면서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다.
올 2분기(1~3월 미국 기준) 매출액은 66억 7000만 달러(YoY +11.2%, QoQ -1.2%), 영업이익은 9억 9000만 달러(YoY +102.6%, QoQ +8.1%), 조정 EPS 0.62달러(YoY +93.8%) 등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액 중 미국이 46억 6000만 달러(YoY +8%)로 약 70%를 차지한다”며 “최근 실적발표에서 2021년 실적 가이던스 소폭 상향 조정(매출액 285억~293 억 달러, 영업이익률 15~16%)됐고, 2021 년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88억 달러(YoY +22.3%), 영업이익 50억 달러(YoY +217%)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타벅스는 글로벌 커피 시장은 현재 약 1600억 달러에서 2023년 약 1805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커피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일본(점유율 9.3%)과 미국(점유율 77%) 내 카페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인 중국에서도 59.2%의 점유율로 현재 1 위”라고 짚었다.
스타벅스는 최근 커피 산업 내 글로벌 트랜드인 ‘노(No) 플라스틱과 스페셜티’에 발 빠른 기업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스타벅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퇴출을 선언한 후 이를 실행했고, 2014년 시애틀을 시작으로 시그니처 커피 음료를 제공하는 ‘리저브 로스터리’를 확장했다”며 “올해 신규 매장 순증이 전 세계적으로 1100 개(미주 50개, 중국 600개, 기타 지역 450개) 예정돼 있는만큼, 중국에서의 성장과 미국에서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