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7일 ‘2018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결과는 전국 1023개 초·중·고 표본학교의 전학년에 대한 신체발달 상황(10만 7954명)과 건강조사(10만 8016명), 초 1·4학년, 중·고 1학년에 해당하는 3만 4862명에 대한 건강검진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학생 4명 중 1명은 비만…아침 결식률·패스트푸드 섭취 늘어
분석 결과 최근 5년간 학생들의 평균 키 성장은 주춤했으나 몸무게와 비만율은 모두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몸무게의 경우 고3 여학생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고3 남학생의 지난해 평균 몸무게는 5년 전에 비해 2.8kg 증가한 71.3kg였다. 또 5년 전 전체 학생의 21.2%이던 비만군율은 지난해 25%(비만율 14.4%·과체중 10.6%)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특히 농어촌지역 학생들이 도시지역 보다 비만군율이 다소 높았다.
학생들의 비만군율 상승은 식습관과 관련성이 높았다. 초·중·고등학생 모두 5년 전에 비해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이 높아졌다. 고등학생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5년 전에 비해 무려 5%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고등학생의 경우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초·중학생의 경우 지난해 소폭 낮아졌다.
반면 채소를 매일 섭취하는 초·중·고등학생은 전체 학생의 30%를 밑돌았다. 우유·유제품을 매일 섭취하는 고등학생도 21.27%에 불과했다.
고등학생으로 올라갈수록 운동량도 급격하게 낮아졌다. 초등학생의 경우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숨이 차거나 땀이 날 정도의 운동) 비율’이 약 60%였던 반면 고등학생의 경우 그 절반도 되지 않은 23.6%에 불과했다.
시력 이상·충치 , 감소추세지만 여전히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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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조사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은 시력 이상과 충치 등의 문제를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의 절반이 넘는 53.72%가 시력 이상(나안시력 0.7 이하 또는 교정중인 학생)으로 분류됐다. 충치를 뜻하는 치아우식증 유병률은 지난해 기준 22.84%였지만 5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앞서 지난 15일 정부는 학생건강 문제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 강화를 위해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1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2019∼23년)’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건강교육 자료 개발·보급과 건강교육 관련 교원연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비만 예방프로그램 운영·비만 학생 대상 대사증후군 선별검사 등 건강 취약학생의 건강회복을 위한 서비스도 늘려갈 전망이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마을이 필요한 것처럼 학생의 건강문제는 정부는 물론 학교와 가정·지역사회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 제1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이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