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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은 또한 성명을 통해 올해 1월부터 과잉 생산한 이라크, 러시아, 카자흐스탄의 감산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대형 산유국 8개국은 자발적으로 매일 22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당초 올해 9월까지로 예정됐으나 지난 9월 초 OPEC은 두 달간 연장을 발표했다.
중동의 혼란에도 유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증산 계획을 한 달 더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이란, 친이란 무장단체 하마스·헤즈볼라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원규 공급 차질 가능성 제기에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수요 약화 전망에 무게가 더 실리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1일 배럴당 73달러까지 내려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주요 산유국 8개국이 감산 철회를 한 달 더 미루면서 2025년 생산량 결정이 오는 5일 미 대선 이후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OPEC+ 회원국들은 오는 12월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때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