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박’(SOOBAK)은 손준 대표가 2017년 이러한 의문을 갖고 창업한 플랫폼 캐릭터 개발 회사다. 플랫폼 캐릭터란 고유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목적, 용도에 따라 디자인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확장성을 지닌 캐릭터를 뜻한다. 베어브릭의 경우 곰돌이 모양의 기본 형태는 바뀌지 않지만, 작가나 협업 브랜드에 따라 디자인을 달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손 대표는 “K-콘텐츠가 위상이 높은 지금까지도 국내에선 이렇다 할 대표적인 플랫폼 캐릭터가 없다”며 “토종 플랫폼 캐릭터를 만들면 승산이 있겠다고 판단해 사업화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탄생하게 된 수박의 플랫폼 캐릭터가 ‘토릭스’다. 페이퍼 토이, 실물 피규어, 디지털 피규어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토릭스는 2020년 펩시콜라용 페이퍼 토이, 2021년는 인천관광공사가 제작한 캘린더와 가이드맵에 친환경 페이퍼 토이로 쓰였다.
|
손 대표는 “캐릭터 제작부터 관리까지 가능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성공적인 플랫폼 캐릭터의 사례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다음 달 4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올댓트래블에선 토릭스를 3차원(3D) 홀로그램으로 구현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플랫폼 캐릭터 사업을 캐릭터 제작과 활용 수요가 높은 지자체, 공공기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