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단가 지원 시장 서울시 11개소→16개소
사과·대파·오이·애호박 등…2687만원 규모
"향후 전국단위 전통시장으로 확대 추진"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전통시장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납품단가 지원 대상을 서울시 전통시장 11개소에서 16개소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의 농축산물 수급 동향 및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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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는 지난달 6일부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납품단가 인하 지원을 했다. 하지만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지원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때는 대형마트 만큼 가격 인하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지난달 30일부터는 서울시 전통시장 11개소에서 시범적으로 납품단가 인하를 추진했다.이날부터 12일까지는 서울시 16개 시장을 대상으로 사과·대파·오이·애호박 4개 품목에 대해 납품단가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참여시장은 서울상인연합회를 통해 시장 상인들의 수요조사 결과를 전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납품단가 지원 사업의 품목별 지원 규모는 1kg 기준으로 △사과 2000원(2.5톤) △대파 1000원(10톤) △오이 1364원(7.5톤) △애호박 625원(2.5톤)이다. 납품단가 지원 총액은 2687만원이다. 소비자는 전통시장 평균 가격 대비 14.0~49.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이 외에도 농식품부는 6일부터 12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추진, 4월말까지 총 300억원 규모의 제로페이 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납품단가 지원사업을 전국단위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중기부, 전국상인연합회, 소상공인진흥공단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매월 특정 기간을 (가칭)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하는 등 브랜드화해 농식품 물가 안정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