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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부터 기업대학 전체 커리큘럼의 절반을 디지털전환(DT) 관련 수업으로 전환한다. 또한 비즈니스 전문 지식과 디지털 역량을 겸비한 디지털 인재 육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별 교수진과 디지털 기술 전문가를 초빙하고 디지털전환에 대한 이론을 실무에 적용한 사례를 외부 대학과 협업해 체험하는 교육 과정도 확대했다. 아울러 생성형 AI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실습과 데이터 활용 수업을 신설하고 IT를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교육 과정도 추가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 흐름에 맞춰 급변하는 고객 니즈와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업대학 교육과정을 재편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여러 고객 접점에서의 쇼핑 편의성을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기업대학은 지난해까지 1600명에 달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각 분야의 실무 현장에 투입돼 더현대 서울과 같은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 일조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2년 고용노동부로부터 국내 기업 중 두 번째로 기업대학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대희 현대백화점그룹인재개발원장(상무)은 “현대백화점그룹 기업대학은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끈 인재 육성의 메카였다”며 “설립 30주년을 맞아 올해부터는 디지털 환경을 선도하는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