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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특수학급 학생은 선생님을 보통 기억하지 못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1년 뒤 편지를 받았을 때 감동했다”며 “살면서 필요한 기술뿐 아니라 사람들과 교류하는 방법까지 지도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15일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이데일리가 찾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임용고시 학원가에는 아침잠을 뒤로한 채 교사의 꿈을 키우는 청년들이 있었다.
올해 1월부터 중학교 수학교사 시험을 준비해온 김정현(23·남)씨는 주말임에도 이날 오전 7시 40분부터 학원으로 향했다. 영어단어가 적힌 수첩을 들고 입으로 웅얼거리며 학원으로 향하던 김씨는 어떤 교사가 되고 싶으냐는 물음에 “학창 시절에 대해 좋은 기억을 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김씨는 중고등학생 시절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학교에 가는 날이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그랬듯이 아이들에게 학교를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어주고 싶다”며 매일 10시간씩 공부에 몰두하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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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씨는 “교사도 교권 하락과 관련해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낼 수 있는 ‘마음의 소리’를 쓸 수 있는 제도가 있으면 좋겠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학교에 있으면 일부 학생 때문에 분위기가 흐려지는 경우 많다”며 “선생님이 학교폭력 가해 학생을 지도하기 어려우니까 피해학생과 주변 학생들도 분위기에 휩쓸려서 가해 학생 말을 따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저출산에 따른 교사 감축 흐름에 굴하지 않는 청년도 있었다. 공립유치원 교사를 꿈꾸는 김모(24·여)씨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저로 인해 아이들이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으면 해서 계속 공부 중”이라며 “고시 3년 차인데 올해까지 공립유치원 교사에 도전하고, 떨어져도 사립 유치원 교사채용에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교사 감축 대신 교사 1인당 유아 비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저출산에 대응해야 한다”며 “교사가 아이들을 한 명 한 명을 더 살필 수 있는 환경을 정부에서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