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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란 전쟁 여파로 美 인플레 내년까지 2% 복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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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6.07.09 02:39:15

유가 급등 충격 여파 장기화…"성장은 예상보다 견조"
"AI 과열·지정학 불확실성, 금융시장 불안 요인"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란 전쟁에 따른 물가 충격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027년 말까지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밀컨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밀컨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IMF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세계경제 전망에서 이란과 미국 간 휴전 이후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했지만 전쟁이 남긴 인플레이션 충격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IMF는 이란 전쟁이 종료된다는 전제 아래에서도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2027년 말까지 연준의 2% 목표에 도달하거나 이에 근접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이란과의 충돌이 시작되기 전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물가상승률은 2025년 초 2.3%까지 낮아졌지만 이후 다시 오르며 지난 5월에는 4.1%까지 상승했다.

IMF는 물가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와 이란 전쟁 이후 급등했던 국제유가를 꼽았다.

다만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올해 2.3%, 내년 2.2%로 각각 예상했으며 이는 이전 전망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세계 경제 성장률도 올해 3.0%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세계 경제는 지금까지 전쟁 충격을 예상보다 잘 견뎌냈다”며 “경제가 과거보다 에너지 집약도가 낮아진 점이 충격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위험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중동 분쟁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데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과 금융시장 과열이 향후 시장 불안정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정책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2027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과열된 금융시장이 불안정성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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