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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위원장은 “결정을 존중한다”며 투표 결과를 수용,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차기 의장을 선출하기 위해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이 하원의장 후보를 바꾸기로 한 것은 투표를 계속 할수록 조던 위원장에 대한 반발표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던 위원장에 대한 공화당 내 반발표는 1차 20표에서 2차 22표, 3차 25표로 늘어났다. 당내 중도파들의 불만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탓이다.
조던 위원장이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직을 상실하면서 공화당은 오는 22일 정오까지 입후보를 받은 뒤 23일 오후 6시30분 후보 토론회를 거쳐 24일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공화당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의원모임인 ‘공화당 연구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케빈 헤른 의원과 오스틴 스콧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강경 보수파와 온건파들이 대립하는 구조 속에서 모두가 원하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을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직을 상실한 캐빈 매카시 의원은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원은 현재 3주째 사실상 개점 휴업 중이다. 하원의장 공백이 길어지면서 국회의 파행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 및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2년째 전쟁중인 우크라이나 등을 위한 1050억달러 규모의 긴급 안보 예산이 이날 의회로 송부됐지만, 오랜기간 계류될 수밖에 없다.
특히 내달 중순까지 임시예산을 쓸 수 있지만, 그 이후로는 다시 상·하원이 합의해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