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1조3977억원,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644억원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중단사업손익으로 빠지는 정밀기계의 이익을 포함했고 한화시스템은 당사 예상 대비 349억원 어닝 미스를 감안하면 사실상의 영업이익은 990억원”이라고 진단했다.
지배순이익은 전년보다 525 증가한 887억원으로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는 분석이다. 파워시스템 매각차익 4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펜스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3515억원,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92억원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수출 비중이 20%에 달했음에도 영업이익률(OPM)이 2.6% 부진했는데, 개발비, 추가 재료비, 판관비 증가 등의 일회성 비용 150억원이 반영된 탓이다. 이를 제거한 영업이익률은 6.9%로 양호했다는 평가다.
4분기에는 에어로스페이스가 정비(AM·After Market)사업 기저효과로 다시 적자 전환하지만 디펜스가 폴란드 24대 등의 수출 증가와 내수 방산 계절성으로 실적을 끌어 올릴 것으로 봤다. 이에 전사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결정해 다시 중간지주사 밸류에이션 할인을 적용해야 하는 점은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중간지주사 할인율 적용함에 따라 타깃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15배에서 10배로 낮출 예정이지만 천무 8조원 계약 시 향후 주당순이익(EPS)를 사향 조정하며 적정주가는 유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