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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정상회담 나흘 만이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친지 하루만이다. 또한 이달 12일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이어 새 정부 들어 두 번째 도발이다.
군은 북한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를 해왔다는 점으로 미뤄 ICBM 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북한은 최근까지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ICBM 발사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3발인 만큼 ICBM과 다른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섞어 쐈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및 방일 일정이 끝나자마자 단행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했으며 전날 오후 일본을 떠났다. 또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도발이다. 올해 들어서는 17번째다.
시기에 비춰 한미정상회담과 미일정상회담 결과 등을 겨냥한 무력시위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최근 사망한 현철해 인민군 원수의 장례가 끝난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국면에 들어갔다고 주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가능하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연속 발사가 본격적인 무력도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감시·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히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