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건화물선 운임(BDI)이 연초부터 하락세로 전환하며 1분기 평균치는 전년 동기보다 17.4% 늘어난 2041포인트를 기록했다”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도 부담이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하반기 확보한 용선선박들의 손익분기점(BEP)이 1분기 평균 BDI와 유사한 수준으로 전체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는 작용하지는 않았다”면서 “용선 선대는 4분기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5650포인트까지 상승했다가 지난 1월엔 1296포인트까지 급락한 BDI가 서서히 오름세를 탈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중단과 브라질 폭우에 따른 철광석 생산 및 운송 차질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면서 “하지만 2월부터는 상승세로 전환했고 최근까지 2000포인트를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의 도시 봉쇄로 건화물선 해상물동량에는 부정적이지만 봉쇄로 작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대기 중인 건화물선 규모가 1개월전 대비 15% 증가한 220척에 달하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가용선복량 감소 효과를 가져온 것이 최근 운임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상하이 지역의 봉쇄 강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도 확대될 전망으로 BDI는 서서히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1분기는 비수기지만 영업실적이 선방하는 가운데 3분기까지 BDI의 지속적인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