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결기준 2021년 4분기 실적은 매출 3173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5.8%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수기임에도 호실적을 시현했는데 외형은 갤럭시S22 카메라 조기 양산분 반영, 웨어러블 심박센서 매출 확대 효과가 주요했다”며 “수익성은 카메라모듈 라인 자동화에 따른 수율 개선, 수익성 높은 센서 매출 비중 확대가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내년 1분기까지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1분기는 매출 3539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고객사 점유율 확대와 플래그십 공급망 진입, 손떨림보정기능(OIS) 확대 덕분”이라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는 1분기 출하 계획을 전 분기 대비 20% 늘어난 8000만 초반으로 잡고 있다. 상당히 공격적인 편인데 중국 경쟁사들이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만큼 반사이익을 얻기 좋은 환경이다. 이미 고객사 판매 점유율은 하반기 이후 상승 추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플래그십 메인 카메라 모듈 벤더로 처음 진입해 추가 실적 업사이드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장부품과 센서 매출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전장부품은 크게 국내 완성차향 카메라와 글로벌 전기차 업체향 LED 전조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와 관련된 매출은 2021년 603억원에서 2022년 108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주요 고객사 안에서 경쟁 구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5년간 가시성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