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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카페 프랜차이즈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2~3년 사이 건강을 생각해 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오는 2020년 국내 차 시장이 4000억 규모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들어 커피 수입량이 6년 만에 처음 감소한 반면 차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커피 수입량은 12만101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2122.5t과 비교해 1103.5t 감소했다.
반대로 차 수입량은 2009년 448t에서 지난해 807t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585t, 2011년 652t, 2012년 700t에 이어 2013년에는 818t을 기록해 처음으로 800t을 넘어서는 등 매년 차 수입액이 200억~300억 가량 씩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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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카페 브랜드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올 겨울(10월 1일~12월 19일) 티(tea) 음료 카테고리(상품군) 판매량은 지난 여름(6~8월) 같은 기간에 대비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6년 9월 국내 차 시장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스타벅스 티바나’를 국내 론칭했다. 스타벅스 티바나는 최고 품질의 다양한 찻잎과 향신료 등 개성 있는 재료를 통해 차 고유의 풍미를 현대적인 감각과 웰빙 트렌드로 재해석한 차 전문 브랜드다. 매 시즌마다 색다른 재료를 사용해 개성 있고 트렌디한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전세계 스타벅스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만 운영중인 티바나 특화 매장인 ‘티바나 인스파이어드 스토어’에서 전용 음료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까지 티바나 인스파이어드 스토어 매장 수를 늘려 나가고 있다. 2016년 9월 스타필드하남1F점, 2016년 12월 신세계대구3F점에 이어 지난해 스타필드고양3F점, 2017년 더종로R점을 열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 일산가로수길R점과 8월 더해운대R점을 오픈했다.
투썸플레이스 역시 2015년 차 매출이 2014년 대비 70% 늘어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명품 차 브랜드 ‘티더블유지(TWG)’와 계약을 맺고 ‘TWG 티’ 메뉴를 선보인 이후 차 매출은 2016년에 비해 67% 이상 성장했다. 올해에도 31%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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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관계자는 “향후 티트라 제품을 완제음료(RTD)와 선물세트 등으로 다양화하고 플래그십 스토어(특화 매장)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디야커피도 지난 2016년 차 브랜드 ‘이디야 블렌딩티’를 출시한 이후 차 관련 메뉴들의 성장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이디야커피의 차 제품군 판매량은 720만 잔으로 2016년 350만 잔보다 2배가량 늘었다. 올해에는 상반기 기준 블렌딩티 군 판매량이 약 500만 잔을 돌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약 1.5배의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