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반도체 거두 인텔(INTC)과 퀄컴(QCOM), AMD(AMD)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은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피로감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오전11일47분 현재 인텔 주가는 전일대비 9.21% 급락한 117.52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시각 퀄컴은 12.55% 하락한 207.71달러에, AMD는 4.84% 내린 436.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동반 신고가를 기록하며 랠리를 펼쳤던 이들 종목은 개장 직후부터 가파르게 밀리더니 정오를 앞두고 하락 폭을 더욱 키우는 모습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날 주가 급락의 원인은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과 PC 시장의 수요 둔화 신호다.
올해 AI 수요에 힘입어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가 77% 폭등하는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이 고평가 영역에 진입했다는 경계심이 강화됐다.
여기에 4월 노트북 출하량이 전월 대비 27% 급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PC 노출도가 높은 기업들의 실적 우려를 자극했다.
도이치뱅크는 인텔에 대해 “파운드리 부문의 긍정적 모멘텀이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보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키뱅크 역시 노트북 출하량 부진이 인텔과 AMD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기술주 전반에 걸쳐 숨 고르기 장세가 연출되는 가운데 그간 상승 폭이 컸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역대급 랠리를 이어오던 반도체 대장주들이 PC 시장의 불확실성과 밸류에이션 부담에 직면하며 주가는 당분간 조정 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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