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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4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포스코홀딩스 주총 안건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장인화 회장 선임안을 찬성하기로 하면서 큰 이변 없이 회장 선임 절차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포스코홀딩스는 장인화 회장 선임 외에 주총 의결 안건으로 △정기섭·김준형·김기수 사내이사 선임 건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 선임 건 △박성욱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 등도 상정했다.
지난달 28일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두고 ‘호화 이사회’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으나, 수책위에서 이와 관련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다만 국민연금은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서는 경영 성과 대비 보수금액이 많다는 이유로 반대를 결정했다.
국민연금 수책위의 결정으로 포스코그룹에 KT와 같은 경영 공백 사태가 벌어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대표적인 소유 분산 기업으로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대주주는 국민연금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의 포스코홀딩스 지분율은 6.38%다.
장인화 회장은 이날 선임과 동시에 향후 그룹 운영 계획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포스코 내부 출신인 장인화 회장 체제에서 신사업인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사업이 등한시될 것이란 우려가 있으나, 기존 철강과 신사업 모두 균형감 있게 키워 나가겠다는 방향성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