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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결과, 이씨는 중증도 이상의 관상동맥 질환이 있었고, 심장이 보통사람의 2배에 가까운 심장비대증도 확인됐다. 이씨가 숨진 객실 내에는 본인의 질병과 관련한 약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약 3개월 전부터 한 모텔에 장기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이 씨의 마지막 행적이 담긴 CCTV에는 이씨 손에는 약 봉투가 있었다.
CCTV 화면 속 이 씨는 7일 밤 외출했다 돌아와 계단을 오르다 휘청하더니, 10초가량 멈춰 섰다. 이후 난간과 벽을 손으로 짚으며, 힘들게 올라왔다.
이 씨가 마지막으로 촬영된 건 그 다음날인 8일 오전으로 손에는 약 봉투를 들고 있었다. 이후 숨진 채 발견되기까지 객실 문을 드나든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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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 친구는 “(평소) 심장도 뻐근하고 간도 안 좋은 거 같다고 했다. 3일동안 연락 안 되면 찾아달라고 자기가 있는 모텔하고 호실까지 저한테 두 번이나 얘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씨 몸에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숨진 뒤 며칠 지나 발견된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앞으로 혈액과 조직, 약물 검사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