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주도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과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효과는 결국 카지노, 개인 고객, 비즈니스 고객으로 확장되어 실적 도약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롯데관광개발은 올 2분기에는 카지노와 호텔 부문의 실적이 동시 반영되며 매출액 339억원(yoy +5,441.3%), 영업손실 219억원(적자지속)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11일 문을 연 카지노는 6월 영업일수 기준 하루 평균 300명 수준의 고객이 입장하며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후에는 한달 기준 평균 80억원 내외의 실적을 기록해 로컬 VIP 대상 연 1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호텔 부문은 1분기와 같이 타워1만 오픈한 상황으로 객실 수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은 달성하기 힘들지만, 제주도 여행객 증가에 따라 객실 점유율과 ADR 상승효과가 나타나며 순조로운 매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성장 모멘텀은 꺼내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롯데관광개발의 향후 실적 개선 모멘텀은 △호텔 타워2 개장에 따른 국내외 제주 여행객 흡수 △외국인 VIP 입국 재개에 따른 카지노 VIP 영업 △국내 타 외국인 카지노와 차별화된 정켓 VIP 모객력 △중국 무사증 입국지역인 제주도 특수성을 감안한 중국 매스(Mass) 고객 특화 등이다. 다만 호텔 타워2 개장 효과를 제외하고는 전면 시행까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외국인 카지노 입국이 허용되는 시점에서 국내 타 외국인 카지노 대비 성장 잠재력은 가장 높은 것으로 키움증권은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마이스(MICE)와 같은 비즈니스 트립이 보강된다면 카지노, 개인고객, 비즈니스 삼박자를 모두 보유하게 되어 상대적 강점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카지노 그랜드 오픈이 당초 예정보다 늦춰 지기는 했지만, 정상영업에 따른 실적 개선은 분명히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복합리조트 특성상 건설과 관련한 금융비용, 상각비, 운영관련 인건비 등 상당한 고정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3분기 내 예정인 타워2 개장 시 이와 같은 고정비 부담은 매출 확보로 커버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