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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서일농원 ‘구수한 전통 장맛’
우리 전통 장은 예로부터 밥상의 기본이요, 음식문화의 중심이었다. 안성의 서일농원은 손수 기른 해콩을 삶아 메주를 만들고 전통과 정성으로 장을 만든다. 이곳의 가지런히 놓인 2000 개의 대형 전통 항아리에서 장이 익어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잘 다듬어진 돌담길과 아름다운 소나무가 어우러져 농원 전체가 훌륭한 정원으로 연일 많은 관광객이 서일농원을 찾고 있다. 농원 내 레스토랑 ‘솔리’에서는 이곳에서 만든 장과 장아찌를 기반으로 만든 건강밥상을 선보인다. 천연재료만으로 차려내는 건강밥상은 담백하고 깊은 맛을 낸다. 조리에 사용된 간장은 전통항아리에서 3년 이상 숙성된 간장으로, 달이지 않아 몸에 이로운 균이 살아있는 특허간장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전통식품 명인으로 선정된(대한민국 청국장 명인 제62호) 서일농원의 대표 서분례 명인의 청국장 역시 특유의 냄새가 없으면서도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전통옹기에 담긴 장아찌 모두 재료의 특별한 맛을 살려 밥맛을 돋운다. 선한 마음과 정성이 담긴 우리 몸에 이로운 밥상이다. 솔러건강밥상 1만 3000원, 솔리특건강밥상은 2만 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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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두메향기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산나물과 야생화 테마공원이다. 푸른 산과 맑은 물이 어우러져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양평군 양서면 청정지역에 자리 잡고 산마늘, 참취, 곤드레 등 20여종의 산나물을 농약 없는 친환경 기술로 재배한다. 공원 내 온실정원 ‘휴’, 소담정원, 초지 정원 등 테마정원 곳곳에서 향기로운 야생화와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고, 자작나무 오솔길, 치유의 길, 사색의 길 등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숲 속 산책로는 걷는 것만으로 몸과 마음에 위안을 준다. 식물원과 숲을 다니면서 자연과 동화되는 숲 체험 프로그램에 참 여해도 좋다.
두메향기 내 레스토랑 ‘산’에서는 이곳에서 기른 산나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만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산나물과 채소가 듬뿍 든 ‘두메향기 비빔밥’과 구수한 ‘두메향기 된장 찌개 정식’이 봄에 어울리는 인기 메뉴다. 그 외 아이들이 좋아할 ‘함박웃음스테이크’와 돼지불고 기와 더덕이 만난 ‘고추장삼남매’ 등 맛도 좋고 이름도 재미있는 메뉴들을 준비한다. 볕이 잘 들어오는 큰 창이 인상적인 ‘산’은 산나물두메향기 높은 곳에 위치해 공원의 전체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경치 좋은 전망대다. 임장료는 4000원이다. 허브티 교환권을 포함한 가격이다. 레스토랑 산의 두메향기 비빔밥은 9000원이다. 두메향기 된장찌개 정식은 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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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제철과일 중 가장 폭 넓게 사랑을 받는 과일은 단연 딸기다. 달콤한 맛과 향기를 지닌 딸기는 비타민 함유량이 많아 피로해소와 피부미용에 좋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이렇듯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딸기를 직접 수확도 해보고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마을이 있다. 옥보다 맑은 물이 흐른다는 양평군 옥천면의 유기농마을이다.
유기농마을의 딸기농장은 깨끗한 지하수를 사용하고 꿀벌을 이용해 수정을 하는 등 이른바 유기농을 실천하는 곳이다. 대형 비닐하우스 10여 동에서 마치 테이블에 딸기 밭을 올려놓은 모양의 시설재배와 일반 밭재배를 겸하고 있다. 특히 시설재배는 재배작업과 딸기체험이 편리하고 딸기의 형태를 유지해 딸기의 손실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유기농마을의 딸기체험은 체험하는 동안 싱싱한 딸기를 직접 따서 마음껏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밭 곳곳을 다니며 큰 것을 골라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온 입에 달콤함이 퍼지니 여간해서는 시식을 멈출 수가 없다. 딸기는 알이 굵어지고 당도가 높아지는 지금이 체험의 적기이고 하얀 딸기 꽃부터 파란 애기딸기가 탐스러운 붉은 딸기로 익어가는 과정을 모두 볼 수 있어 아이들 자연학습에도 좋다. 성인은 1만 2000원(무한시식, 500g포장 포함)이다. 어린이 10,000원이다. 체험기간은 5월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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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제부도와 궁평항 사이에 위치한 백미리는 어촌체험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마을이다. 마을 앞 갯벌과 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이 다양하고 맛이 좋아 백미(百味)라는 마을이름이 지어졌다. 봄을 맞은 3월 썰물 때에는 조개잡이와 굴따기 체험이, 밀물 때에는 바다낚시 체험과 망둥어낚시 체험이 한창이다. 조개잡이 체험은 마을에서 약 1.5km 떨어진 갯벌의 체험장에서 진행한다. 특히 바지락이 넉넉해서 처음 온 사람도 쉽게 잡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체험은 마을정보센터에서 정해진 규격의 체험봉투를 받아서 성인은 2kg, 어린이는 1kg을 채취할 수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갯벌을 누비며 바지락도 한 가득 챙겨갈 수 있어 가족 단위 체험객에게 인기가 좋다.
마을 앞 감투섬과 매바위는 물론 갯벌의 조그만 바위에도 다닥다닥 붙어있는 굴을 따는 체험도 재미있다. 알은 작지만 향이 강하고 짭조름한 맛의 서해안 굴을 따서 바로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을의 수산물직판장에서는 소라와 낙지 등 인근에서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조개잡이 체험은 성인 8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굴따기 체험은 성인 1만원, 어린이 3000원이다. 조개잡이는 4계절 상시 가능하고, 굴따기 체험은 3월말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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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백학면의 새둥지마을은 소박하고 인심 좋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하여 불과 20년 전까지 민통선지역으로 묶여있던 탓에 아직 개발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무공해청정지역이다. 마을주변은 야트막한 산들이 감싸고 마을 앞으로 임진강이 유유히 흐르니 주변 경관도 훌륭하다. 마을의 넓은 들판이 철새들의 아늑한 둥지 역할을 하는 것처럼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새로운 둥지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로 ‘새둥지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모든 사람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며 이를 활용한 요리실습과 계절별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봄에는 고추장 만들기, 김치 만들기, 두부 만들기, 돼지감자 수확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된다. 그 중 달콤하고 향긋한 사과고추장 만들기와 무공해 깻잎으로 만드는 깻잎김치, 절인 오이에 속 재료를 넣어 만드는 오이소박이 담그기 등 봄 내음 가득한 체험이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알맞다. 체험 후 포장용기에 담아 집에 가져와서 직접 만든 반찬으로 봄 밥상을 채울 수 있으니, 체험도 하고 반찬도 생기는 1석 2조다. 사과고추장 1만 2000원 (500g), 깻잎김치는 1만 5000원 (1kg), 오이소박이는 1만 2000원 (1kg)이다. 봄 체험기간은 5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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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물하면 여러 가지가 떠오르지만 단연 쌉쌀하고 구수한 냉이가 으뜸이다. 냉이를 깨끗이 씻어 넣고 송송 썬 두부를 더해 끓인 된장찌개는 잃었던 입맛을 찾아주고, 살짝 데친 냉이에 참기름을 더해 무친 냉이나물은 그야말로 봄의 맛이다. 냉이는 영양균형도 좋아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고 소화가 잘되며 춘곤증을 없애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안성팜랜드에서는 매년 봄 냉이축제를 열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봄을 맞은 드넓은 초원을 누비며 농약 없이 자란 향긋한 냉이를 마음껏 캐고, 직접 채취한 냉이는 현장에서 냉이튀김을 만들어 먹거나 집에 가져와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안성팜랜드에서는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을 위한 냉이 부침개와 냉이 된장국 등 냉이요리 시식회를 열고 팜랜드의 식당 ‘목원’에서는 냉이를 주재료로 만든 ‘냉이 한상차림’과 ‘냉이비빔밥’도 맛볼 수 있다. 어른들에게는 고향의 들에서 나물 캐던 추억을 회상할 수 있어 좋고, 흙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의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추억을 선물한다. 3월 11일과 12일, 18일과 19일에 열리는 ‘냉이왕 선발대회’에도 도전해보자. 냉이축제기간은 이달 26일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1만 2000원, 소인(36개월~만 18세)은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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