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시승기]‘작은 정통 오프로더’ 지프 레니게이드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형욱 기자I 2015.11.05 05:00:00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에 도심형 SUV급 기능성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작아졌다. 그러나 정통 오프로더의 DNA는 잊지 않았다. 최근 지프 레니게이드를 탄 소감이다.

레니게이드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늘어나는 소형 SUV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합작한 첫 작품이다. 지난 9월 국내 출시했다. 이탈리아 피아트의 소형 SUV 500X와 같은 기반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오프로더라는 점에서 500X는 물론 요즘 유행하는 도심형 소형 SUV와 확연히 다르다. 정통 오프로더인 지프 랭글러의 동생 격이다.

지프 레니게이드.
지프 레니게이드.
지프 레니게이드.
지프 레니게이드.
첫인상부터 크고 강렬하다. 실제 차체 길이는 쌍용차 티볼리나 쉐보레 트랙스 같은 여느 소형 SUV보다 조금 큰 정도이다. 그러나 얼핏 보기엔 한급 위인 기아차 스포티지나 현대차 투싼보다도 커 보인다. 차체가 높고 각진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앞·뒤 램프와 그릴도 강렬하다.

성능은 준수했다. 오프로드에 특화했지만 도심 주행도 어느 정도는 만족스러웠다. 일반 도로에서도 생각보다 민첩했다. 오프로더의 성격이란 걸 고려하면 도심형에 많이 가까워졌다. 시승한 2.0 AWD 리미티드는 배기량 2.0리터 직렬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이 ZF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했다.

연비는 이전보다 개선됐다고 하지만 여느 도심형 SUV와 비교해 좋다고 할 순 없다. 약 150㎞의 도심 주행 동안 10~11㎞/ℓ 전후를 기록했다. 공인 복합연비는 12.3㎞/ℓ(도심 11.1 고속 14.1)다. 차량의 성격과 디자인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평소엔 앞바퀴로 구동하다가 상황에 따라 네바퀴가 모두 구동하는 온디맨드(on-demand)형 사륜구동(4WD)을 채택했다. 연비를 높이기 위한 장치다. 차가 멈추면 시동이 꺼졌다가 브레이크를 떼면 시동이 걸려 연비를 높이는 스타트-스톱 기능도 있다.

오프로드를 실제 체험하지는 못한 게 아쉽다. 레니게이드는 눈길이나 모래, 진흙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셀렉-터레인이란 지형 설정 장치 덕분이다. 선루프도 자동으로 열리는 것은 물론 아예 뗄 수 있다. 트렁크에는 탈착식 손전등도 달렸다.

실내 디자인도 외관처럼 담백하다. 좋게 말하면 클래식하고 나쁘게 말하면 투박하다. 그러나 기능 면면은 스마트하다. 도심형 SUV의 기능을 대부분 갖추고 있다. 주차를 돕는 후방 센서와 카메라, 차선이탈방지 경고, 전화나 음악 재생이 가능한 블루투스와 내비게이션,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2개의 USB 커넥터도 있다. 핸들(스티어링 휠)도 열선이 있다. 대부분의 수입차가 마찬가지로 내장 내비게이션의 성능은 아쉽다.

기본 타이어는 브리지스톤 투란자 T001이다. 기본형은 17인치 시승한 최고급 모델은 18인치다.

지프 랭글러 같은 정통 오프로더는 부담스럽지만, 평소엔 도심 출퇴근 때만 타지만, 이따금 산과 강으로 나가 오프로더의 달리는 맛을 느끼고 싶은 운전자에게 추천한다.

국내 기본 판매가격은 2.4 가솔린이 3280만원, 2.0 AWD 디젤이 옵션에 따라 3790만(롱기튜드)과 4190만원(리미티드)이다. 본격적인 오프로드 주행 기능과 각종 옵션은 디젤 모델부터 있다. 그러나 실제 오프로드 주행 없이 디자인에 만족한다면 가솔린 모델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연비 차이는 크지 않다.

지프 레니게이드 주행 모습. FCA코리아 제공
지프 레니게이드 트렁크 안에 비치된 휴대용 손전등.
지프 레니게이드 주행모드 변환 버튼. 사륜구동 방식은 물론 눈길이나 모래, 진흙길도 선택할 수 있다.
지프 레니게이드 주유구. 뚜껑을 여닫을 필요가 없는 방식이다.
지프 레니게이드 기본 타이어와 휠.
지프 레니게이드 2.0 디젤 엔진룸.
지프 레니게이드 앞좌석
지프 레니게이드 컵홀더. 전체적인 디자인에 맞춰 각진 느낌을 준 게 인상적이다.
지프 레니게이드 뒷좌석
지프 레니게이드 트렁크. 뒷좌석을 접거나 칸막이를 분리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다.
지프 레니게이드 운전대(스티어링 휠)
지프 레니게이드 운전대 뒤에 숨어 있는 조작 버튼. 운전대를 잡은 채 음악 볼륨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지프 레니게이드 계기판
지프 레니게이드 선루프. 자동으로 여닫을 수도 있고 수동으로 아예 탈부착할 수도 있다.
지프 레니게이드 선루프 탈부착을 위한 키.
지프 레니게이드 아이포드 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 음악을 재생하는 모습. 블루투스로도 연결할 수 있다.
지프 레니게이드 블루투스 통화 연결 모습.
지프 레니게이드 후방카메라.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