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회장은 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39차 국제철강협회(IISI) 총회 주최국 기자회견에서 "일부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있지만 설득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INI스틸은 지방산업단지 지정 승인이 나는 대로 토지 매입, 부지 조성 공사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내년 1분기 이후 본격적인 고로 건설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전체 고로 건설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대략 5조원"이라며 "내부 자금만으로도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INI스틸은 지난 5월 당진공장(옛 한보철강) 옆 송산면 가곡리와 동곡리 일대 96만평 에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1단계로 연산 350만t급 고로 1기를 2010년 완공하고 이후 규모를 700만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방산업단지 지정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
▲일부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있지만 설득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역발전과 고용안정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내년 1분기쯤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그룹차원의 지원은.
▲대략 5조원 가량이다. 내부자금만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출자총액 등 규정으로 그룹에서 지원받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최근 현대INI스틸로 현대 브랜드를 달았다.
▲INI스틸이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낮았다. 외국인들은 영어 발음대로 `이니스틸`이라고 읽더라. 현대브랜드를 달겠다고 (정몽구) 회장님께 말씀드렸더니 처음에는 안된다고 하시더라. 여러번 말씀드리니깐 허락해 줬다.
-효과가 있나.
▲현대라는 타이틀때문에 외국인들과 만날 때 협상력이 높아졌다.
-고로가 완성되면 현대하이스코는 열연제품을 모두 현대INI스틸에서 갖다 쓰는 건가.
▲고로가 완성된 이후에도 상당기간 일본, 중국, 포스코로부터도 열연제품을 계속 공급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진과 인연이 깊은 것 같다.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한 직후 인 99년 화성공장 공장장으로 부임했었다. 당시 한보철강을 몇 번 방문 한 후 공장 현황을 (정몽구) 회장님께 보고드린 바 있었다. 당시엔 고개만 끄덕이더라.
5년후에 다시 당진의 현대INI스틸로 내려왔다. 결과적으로는 현대차그룹이 외환위기를 초래했던 기아차와 한보철강을 부활시키는 역할을 맡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