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엘보(Tennis elbow)라고 불리는 상과염은 팔꿈치 관절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손목을 사용하는 근육은 팔꿈치에서 시작되는데 이 부분이 반복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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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엘보 초기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팔을 비트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발생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세수나 식사 등의 가벼운 일상 활동이 힘들어지고,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주먹을 쥐거나 손목 관절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하고, 팔꿈치의 튀어나온 뼈 주위를 손가락 끝으로 힘껏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테니스엘보를 의심해볼 수 있다.
증상 초기라면 충분한 휴식이 중요한데,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이나 요리, 작업등을 할 때 아픈 자세를 파악하고 자세를 바꿔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1차적으로 휴식, 물리치료, 얼음찜질, 약물요법 등 보존적 치료 방법을 시행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레이저 또는 충격파 치료 등을 시행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라면 자신의 혈액에서 혈소판을 추출하여 주입해 주는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술로 질환을 치료하고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PRP 주사는 단순히 통증만 개선시키는 기존의 스테로이드 주사치료와는 달리 통증 치료와 힘줄 강화에 도움이 되는 치료법이다. 시술 시간은 30분 안팎으로 짧고, 1주일에 1회씩 3회 치료한다.
팔꿈치 관절은 일상 속에서 사용이 많아 피로가 쌓이기 쉬운데, 누적된 피로를 충분히 풀어주지 않으면 관절 내 근육이 파열되거나 힘줄에 염증이 생긴다.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만성으로 진행될 경우 완치가 쉽지 않고 재발도 흔하기 때문에 질환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손상이 지속되면 치료 과정이 복잡해지고 길어져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과 팔꿈치 근력강화 운동을 통해 근육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