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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는 자체 보유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인터파크의 서비스 노하우에 결합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윤 야놀자 대표는 “인터파크의 높은 브랜드 로열티 및 서비스 노하우에 야놀자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글로벌 트래블테크 기업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이번 인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앞선 이달 15일에는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스카이레이크)가 티맥스소프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매각 대상은 박대연 회장이 보유한 지분(28.9%)과 티맥스그룹 계열사 티맥스데이터를 통해 보유 중인 지분(24.05%) 등 티맥스소프트 지분 60.7%다. 인수 가격은 약 8000억원대로 알려졌다.
티맥스소프트는 미들웨어 시장 1위 사업자다.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인 제우스(JEUS)를 포함해 각종 미들웨어, 오픈프레임, 하이퍼프레임을 개발해 3000곳이 넘는 고객에게 판매한다. 제우스는 국내 시장에서 40%대 점유율로 오라클, IBM 등 주요 해외 브랜드와 경쟁해왔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008억원에 영업이익 3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7%,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21%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445억원에 영업익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7%, 43.75%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실적 흐름이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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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수조원대 매물이 대기를 하고 있어 M&A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한앤컴퍼니가 매각을 추진 중인 자동차 부품 업체 한온시스템의 몸값은 최대 8조원으로 점쳐진다.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현대LNG해운도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몸값만 최대 2조원에 달한다.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는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 또한 몸값이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잠재적 인수 후보군에 투자설명서를 돌린 가운데 조만간 매각 작업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대경오앤티와 버거킹, 한국 미니스톱 등도 수천억대 몸값에 예상되는 매물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수와 동시에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게임 체인저급 매물은 물론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키워드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매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