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 뇌는 작아지고 싶어 한다 외

김은비 기자I 2021.03.17 06:00:00
△뇌는 작아지고 싶어 한다(브루스 후드│340쪽│RHK)

200만 년 가까이 지속된 인류의 진화사에서 뇌는 점점 커져오다 2만 년 전 돌연 전보다 15%가까이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문명은 지속적으로 발달한다. 하버드, MIT 등에서 교수를 역임한 저자는 ‘뇌가 클수록 똑똑하다’는 사회 통념에 반박하며 인간은 왜 SNS의 ‘좋아요’에 집착하는지, 왜 부끄러울 때 얼굴을 붉히는지 등 뇌가 우리 삶에 미친 영향을 고루 분석한다.

△책읽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김애리│240쪽│비즈니스북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책읽기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독서컨설턴트인 저자는 책읽기만으로도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단순히 책을 눈으로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으로 정리해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에서는 1년 독서대학, 매일 하루 3줄 읽기 독서법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독서법을 제안한다.

△이기는 사람들의 지혜(짐 스토벌│316쪽│나무생각)

18세에 희귀난치성 질환을 진단받고 앞을 볼 수 없게 된 후에도 올림픽 역도 미국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딴 전설적인 짐 스토벌의 삶을 전한다. 장애를 갖고도 특유의 긍정적 에너지와 철저한 자기 관리법으로 뛰어난 업적을 남긴 과정을 한 편 한 편 구성했다. 직장인과 사업가들에게 자기 성찰을 북돋는 정신적 지혜를 결합한 독특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데이터 쓰기의 기술(차현나│240쪽│청림출판)

소비자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한 데이터의 중요성은 알아도 막상 회사 실무자들이 분석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책은 현업에 있는 데이터 초보 실무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법을 담았다. 데이터를 디자인하는 방법부터 결과물을 통해 타인을 설득하는 데이터 스토리텔링,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까지 10단계로 나눠 설명을 이어간다.

△자본주의 대전환(리베카 헨더슨│408쪽│어크로스)

자본주의가 극심한 불평등과 생태계 과부하를 낳았다고 지적하며 지속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는 길을 제시한다. 저자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강의한 ‘자본주의 다시 상상하기’를 토대로 썼다. 공유가치 창출, 목적지향적 기업, 제도와 시장의 힘 균형, 재무 재설계, 자율 규제 등 기업·투자자·정부가 전방위적 차원에서 도입 가능한 실질적 혁신 전략 5가지를 제안한다.

△이과형 두뇌 활용법(바버라 오클리│372쪽│문학동네)

20대 중반까지 ‘수포자’(수학포기자)로 살다가 미국 오클랜드대 공학부 교수가 된 저자가 알려주는 수학 공부법이다. 누구나 연습하면 ‘수학 근육’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직접 체득한 학습법과 인터뷰를 통해 유명 교수들·이과생 수백 명의 노하우를 정리했다. 신경과학과 인지심리학 등 이론적 근거를 들어 수학 근육을 키우는 학습법을 체계화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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