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러 특사에 켈로그 지명…‘전쟁 조기 종결 특명’

김상윤 기자I 2024.11.28 05:41:39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총장 역임
전쟁 전선을 동결하고 비무장 지대 제안..나토가입 무기한 연기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특사로 군 장성 출신인 키스 켈로그(80)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을 조기 종결시키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특명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키스 켈로그 장군을 대통령 보좌관이자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로 지명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키스는 나의 1기 행정부(2017~2021년)때 고도로 민감한 국가안보 부문에서 일한 것을 포함해 군과 업계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힘을 통한 평화’를 이루고, 미국과 세계를 다시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출신의 퇴역 육군 중장인 켈로그 지명자는 트럼프 집권 1기때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총장을 맡은 인물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1기 종료 후에는 친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 미국안보센터장을 맡아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고문 역할을 담당하고, 외국 당국자들에게 트럼프의 안보 정책을 설명하는 역할을 했다.

그는 작년에 AFPI 기고에서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전선을 동결하고 비무장 지대를 만들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를 장기간 연기하는 잠재적 협상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면서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대화에 나서도록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니아나 강자의 위치에서 협상할 수 있도록 외교를 추구한다면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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