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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수석대변인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감염병의 고초 속에서 공생공존의 부처의 가르침은 공동체를 지키는 힘이었다”며 “어렵게 되찾은 소중한 일상 속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지만 통합의 사회는 여전히 험난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어 “국정운영을 책임진 집권 세력이 갈등의 조정이라는 정치의 본령을 망각한 채 다른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독선과 아집에 빠져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내 편과 네 편으로 국민을 갈라치고, 내 편에는 한없는 자애를 베풀면서, 네 편에는 끝 모를 억압을 이어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정부여당은 폭정에 죽비를 든 불교계의 시국법회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소통을 통해 대립과 모순을 극복하고 화합을 이루라는 부처의 원융회통과 화쟁의 가르침을 하루속히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온 누리에 부처의 자비가 충만하고, 광명이 비추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