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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앞서 지난 3월말 구로고가차도를 철거했다. 1977년 설치돼 40여년이 지나 교통량 증가와 노후화, 주변상권 침체 등 이유로 지역에서 철거 요구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고가차도가 있던 시절 고가차도 옹벽 구조물로 인해 주변 보도폭이 1~1.5m로 협소해 주민들이 겪었던 불편은 이번에 개선됐다. 서울시는 고가차도 철거 후 보행공간 확보를 위해 디지털단지오거리 주변 연장 1000m 구간 보행로를 폭 3m 이상으로 확장·정비했다. 가리봉사거리의 횡단보도도 하나 더 신설했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남부순환로, 즉 디지털단지오거리 주변 차로수를 철거 전 왕복 8차로에서 왕복 10차로로 2차로 늘렸다. 디지털단지오거리 사당에서 광명방면의 좌회전 차로가 증설되는 등 지역 접근성 및 생활 교통 환경도 개선했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조망권이 회복되고 디지털단지오거리 주변 보행로가 보행자 중심으로 바뀌었다”며 “도시미관이 크게 개선되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