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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귀해진 만큼 태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러면서 ‘태교여행’이라는 게 유행을 하기 시작했다. 태교여행은 임신부의 정신적 안정과 육체적 건강을 위해 떠나는 여행이다. 아이가 태어난 후 당분간 멀리 여행을 하기 어려운 예비엄마들에게 주는 선물의 의미로 태교여행을 선택하기도 한다.
임신 중 비행기를 탈 때 주의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임신 초기에는 비행기를 타는걸 조심해야 한다. 유산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임신 기간 중 안정기는 없다고 하지만 그나마 유산 위험이 줄어든다는 12주 이후에 비행기를 타는 게 좋다.
이후 임신 36주까지는 비행기를 타도 괜찮다. 그러나 쌍둥이와 같은 다태아 임신부는 32주차까지만 비행기를 탈 수 있다. 일부 항공사는 32주차 이후 임신부에 대해서 소견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호흡기, 순환기 등에 문제가 있는 임신부라면 비행기를 타는 게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좌석을 선택할 때는 창가보다는 통로가 더 편하다. 임신 중에는 화장실을 자주 가기 때문이다. 비행시간이 길어진다면 다리 혈액순환이 안될 수 있기에 한 시간에 한번 씩 일어나서 걷는 것도 좋다. 복부 압박을 줄 수 있는 콜라, 사이다 등 음료수를 피하고 과식을 해선 안된다.
항공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도 이용하자. 아시아나항공은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서 임신부를 위해 수면양말을 제공하니 필요시 미리 요청하면 된다. 대한항공은 안타깝게도 올해부터 기내 편의용품 서비스를 중지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다면 임신부를 비롯해 만 70세 이상의 고령자나 만 7세 미만의 유·소아 등을 위한 교통 약자 전용 출구(패스트 트랙)를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교통약자우대출구를 이용하려면 항공사의 체크인카운터에서 이용대상자임을 확인 받고 ‘교통약자우대카드’를 받아 전용출국장 입구에서 여권과 함께 제시하면 된다. 동반인은 3인까지다.
박인양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비행기를 타면 기압이 낮아져 임신부가 쉽게 피곤해지고, 비행기의 진동이 뱃속에 있는 태아의 피로도도 높일 수 있다”며 “태교여행은 가급적이면 3~4시간 비행 거리로 떠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비행기를 탄다면 임신 14주에서 28주, 늦어도 30주 사이에 다녀오는 것이 좋다”며 “고위험 임산부의 경우 멀리 떠나는 태교여행보다는 가까운 근교를 가거나 산책을 하는 등 다른 태교 방법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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