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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회장 "유엔의 날 국경일 되면 서울에 유엔본부급 건물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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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I 2026.10.25 09: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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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회 유엔의 날 기념식서 제안…"역사적 전기 마련"
유엔 기구 유치 구상 밝혀…국경일 지정 입법도 추진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유엔의 날’을 국경일로 지정할 경우 서울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버금가는 건물을 직접 지어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건물 기증을 통해 유엔 산하 기구를 국내에 유치하고 대한민국을 국제 평화와 협력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중근 유엔한국협회 회장이 지난 23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81회 유엔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부영그룹)
이중근 유엔한국협회 회장이 지난 23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81회 유엔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부영그룹)
25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유엔한국협회장인 이 회장은 지난 23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81회 유엔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엔한국협회와 외교부가 공동 주최했다.

이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날 세계 경제 10위권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유엔에 감사를 표하고 미래세대가 유엔 참전 60개국과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국경일 지정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정 시 서울에 뉴욕 유엔본부급 건물을 직접 건립·기증해 유엔 기구들을 유치함으로써 은혜를 갚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이 국제 평화와 번영의 중심축으로 도약하는 역사적 전기를 마련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유엔의 날은 1945년 10월 24일 유엔 창설을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5년까지 법정공휴일로 지정됐으나 1976년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국회에서는 유엔의 날을 국경일로 지정하기 위한 입법 활동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매년 10월 24일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국경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유엔의 날 국경일 지정에 동참한 국민 42만명의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조현 외교부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 정대철 헌정회장, 신상태 재향군인회장과 정부·국회 관계자, 주한 외교단, 국제기구 대표 등 약 350명이 참석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조 장관은 기념사에서 한국전쟁 당시 유엔 참전국의 헌신과 전후 유엔의 지원이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엔 가입 35주년을 맞은 한국이 평화·안보, 개발, 인권 분야에서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국가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유엔본부.(사진=AFP)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유엔본부.(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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