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장난감 브랜드 1위에 빛나는 레고의 성공 비결을 담았다. 저널리스트 출신의 저자가 덴마크의 레고 본사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현장을 다니며 수많은 관계자를 취재한 끝에 펴낸 ‘위대한 장난감 왕국’ 보고서다. 브랜딩, 비즈니스 모델, 콘텐츠 전략, 조직 문화 등 레고의 구석구석을 면밀하게 살폈다. 레고 내부의 위기와 환희의 순간들까지 조명했다.
통계를 통해 분석한 사회에서 가장 큰 구매력을 자랑하는 핵심 고객층을 요약해서 보여준다. 인구 변화가 가져올 대전환 속에서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타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집을 사지 않을 ‘저축 포기 청년’, 고학력·고소득으로 무장한 ‘70년대생’, 지속·확장 소비를 책임질 충성 ‘집토끼’, 노년에 돌입한 ‘베이비부머’ 등 4가지 부의 키워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러시아의 여성 군인으로, 세계 최초의 여성 전투부대인 ‘제1러시아 여성결사대대’를 창설하고 지휘관으로 활동했던 마리야 보차카료바(1889~1920)의 자서전이다.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나 아버지와 남편의 폭력에 고통받던 보치카료바는 남성의 영역이었던 러시아 제국군에 자원입대했다. 10월혁명의 여파로 결사대대가 해체된 뒤 반혁명 운동에 가담하다 체포되어 총살됐다.
일본의 과학자 오스미 요시노리와 나가타 가즈히로가 평생의 연구 경험을 재밌는 일화와 함께 들려준다. 오스미는 오토파지(자가포식) 연구로 2016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고, 나가타는 일본 최고의 명문 교토대의 명예교수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젊은 과학자들이 ‘당장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마음 가는 대로 자신의 호기심을 추구하도록 격려한다.
캐나다 유명 만화가 케이트 비턴의 첫 장편 그래픽노블(그림소설). 그가 만화가로 명성을 얻기 직전 앨버타의 오일샌드 채굴 현장에서 보낸 2년간의 경험을 담았다. 채굴 현장은 차별, 고립감, 환경 파괴 등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최악의 일터였다. 압도적인 남초 비율의 현장에서 성적 농담을 듣기 일쑤였고, 현장의 오염수가 오리의 떼죽음을 초래했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한다.
설재인 작가의 첫 연작소설집으로 ‘딸램들’ ‘모질의 역사’ ‘바라보는 마음’ ‘돌 닮은 당신’ ‘달리기뿐’ 등 5편을 실었다. ‘모질의 역사’는 애니메이션 ‘무크와 무이’ 시리즈에 빠져 침엽수림의 요정 ‘무이’를 사랑하게 된 정한의 이야기다. ‘돌 닮은 당신’은 월영합기도 관장 ‘강산’과 외국인 사범이 번역기로 기러기 아빠로서의 경험과 감정을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