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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정계 진출에도 도전했다. 그는 “친분이 있던 양향자 전 의원의 권유가 있었다”며 “반도체 전문가 출신 국회의원이 우리나라에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했다. 이 전 부회장은 올해 총선에 앞서 개혁신당 1호 인재로 영입되며 정치 활동을 선언했다. 특히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법안 발의 등을 구상했다.
그는 현재 정치 환경이 기업 지원 등 국가를 위한 법안을 고민하는 환경이 아니라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이 전 부회장은 “국회의원이 돼서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게 아니고 우선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는 분위기가 너무 강한 게 현주소”라며 “특정 이념 등 당론에 부딪혀 민생 경제, 기업 지원 관련 법안 발의가 뒷전인 경우가 적지 않다”고 꼬집었다.
22대 국회에 바라는 점을 묻는 질문에는 “신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불필요한 정쟁을 삼가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여야가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을 바라는 건 아니다. 당론이 다르고 사고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도 “우리나라 정부, 기업이 내부 경쟁을 하는 게 아니고 미국, 중국 등 해외 정부·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의 경쟁 상대는 인텔, 마이크론, 엔비디아, AMD 등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치 활동에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정치 도전은 언제든 다시 할 수 있다”며 “요즘은 후배들과 생성AI 파운데이션을 출범시켜 미래 AI산업에 대비해 다보스포럼 같은 회의도 구상 중”이라고 했다.
그는 사단법인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KGAF)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며 ‘국가 산업 기획 및 투자’ 분야에서 기업들에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KGAF 출범식을 통해 국내 생성 AI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정부-산업계-연구소-지자체간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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