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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인문학의 만남…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

장병호 기자I 2023.04.04 07:45:00

인상주의 미술과 드뷔시·라벨 음악 조명
양정무 한예종 교수·조은아 경희대 교수 진행
27일 대한성공회 주교좌성당, 28일 연동교회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28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선보인다.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의 한 장면. (사진=서울시향)
이번 공연은 ‘인상주의: 빛과 바람의 순간, 색채의 마법을 담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데이비드 이 부지휘자의 지휘와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 피아니스트인 조은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가 진행을 맡는다.

프로그램은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 드뷔시와 라벨의 곡이다. 빛의 변화에 따라 ‘순간의 느낌’을 묘사한 인상주의 미술이 클래식 음악에 미친 영향과 상호 연관성을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라벨의 ‘하프, 플루트, 클라리넷과 현악 4중주를 위한 서주와 알레그로’를 시작으로 드뷔시의 독특한 음악적 표현이 돋보이는 ‘달빛’, 회화적 느낌이 녹아있는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통해 궁정무곡의 고풍스러운 느낌을 선보인다. 후반부에서는 드비쉬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멜로디와는 달리 밝은 분위기가 특징인 ‘작은 모음곡’과 ‘어린이의 세계 6번 골리웍의 케이크 워크’를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시민 누구나 클래식 연주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기존의 시청역 인근 대한성공회 주교좌성당뿐만 아니라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과 민족교육 발전에 이바지하여 역사적·상징적 의미를 지닌 연동교회에서도 연주회를 개최한다.

티켓 가격 전석 1만원. 4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향 홈페이지 또는 전화,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의사상자는동반 1인 2매까지 50%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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