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네이버, '포쉬마크' 인수 해외 성장 견인 -유안타

김소연 기자I 2022.10.05 07:38:51

주가 급락, 저가 매수 기회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5일 NAVER(035420)에 대해 최근 주가 급락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네이버가 전날 북미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네이버의 해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네이버 주가는 4일 기준 17만6500원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포쉬마크 인수는 시가 및 이커머스 기업 대비 비싼 인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주식 9127만2609주를 약 2조3441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인수가는 주당 17.9달러(약 2만5800원)이며, 주식 취득 뒤 지분율은 100%가 된다.

이 연구원은 “포쉬마크의 4일 기준 종가는 15.57달러로, 종가 대비 15% 프리미엄”이라며 “포쉬마크의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1억8000달러로 2021년, 2020년 성장률 24.4%, 27.7% 대비 엔데믹에 따른 성장률 둔화가 보인다”며 “마케팅비 증가로 인한 영업손실 3700달러를 기록했다. 인수 후 연결 편입 시 네이버 전체 영업이익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인수 발표일 과매도와 주가 급락으로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포쉬마크는 월간 1840만명이 방문하며 미국 전역에서 이용하는 소셜 커뮤니티 기반 북미 1위 패션 특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네이버 쇼핑에서 성공한 상품 검색, 인공지능(AI) 상품 추천 기술 등을 접목해 글로벌 리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 시 웹툰과 함께 네이버 해외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인수 발표 후 네이버 전체 마진율 하락 우려에 따른 주가 급락은 성장주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중고거래 시장규모는 약 800억달러 규모로 2025년까지 연평균 20% 성장이 전망된다”며 “미국의 중고거래 시장은 국내 당근마켓이 고성장을 시현한 경로와 같이 고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