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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굥’이라는 단어는 윤석열 대통령의 성인 ‘윤’을 거꾸로 뒤집은 것으로, 멸칭의 의미가 담겨있다. 대통령실에 윤 대통령의 지인 아들을 채용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패러디물에는 권 원내대표를 둘러싼 이른바 ‘강원랜드 채용 청탁’ 논란도 담겼다. 이 논란은 권 원내대표가 지난 2012년 11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강원랜드 1~2차 교육생 공개채용 과정에서 자신의 의원실 인턴비서 11명의 채용을 강원랜드 측에 청탁한 의혹이다. 이 일로 권 원내대표는 지난 2018년 7월 기소된 바 있다.
이외에도 다수 공시생 및 취업준비생들은 “고작 9급이라고 하는데 그 9급 때문에 수년 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높은 자리던 낮은 자리던 그 과정이 공정과 상식에 닿지 않는데 왜 당당한지 모르겠다” “정말 힘 빠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권성동 채용비리 대국민 자백”이라는 문구와 함께 공직자 채용에 관해 법령을 위반해 개입한 행위를 처벌하도록 한 청탁금지법 관련 조항을 달아놓은 글도 있었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권에 대해 우려는 많았지만 정말 이 정도일 거라고는 상상을 못 했다”며 “너무 어이가 없고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권 원내대표의 최저임금 발언과 관련해 “최저임금 받고 살아야 하는 다수 국민을 도대체 인격체로 여기고 있기나 할까”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5일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잘 알던 청년으로 내가 추천한 것”이라며 “방학 때도 대학 다닐 때도 우리 사무실에 와서 자원봉사를 했다”고 전했다. 앞서 사적 채용 논란이 제기된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행정요원은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강릉의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인 우모씨의 아들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는 “높은 자리도 아니고 행정요원 9급으로 들어갔다”며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한 10만원 더 받는다. 서울에 어떻게 살지 내가 미안하다”고 전했다. 그는 “(추천하고) 나중에 장제원 (의원)한테 물어봤더니 대통령실에 안 넣었다고 해서 내가 좀 뭐라고 했다”며 “넣어주라고 압력을 가했더니 자리 없다고 그러다가 나중에 넣었다고 하더라. 난 그래도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