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실적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생산량 목표 미달에 따른 감익 확대 예상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0조9000억원으로 2.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53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 매출액 10조8000억원, 영업이익 5601억원을 밑도는 규모다.
그는 “전동화 및 A/S 부품 사업의 외형 성장으로 탑라인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나, 현대차, 기아의 생산량 목표 미달에 따른 모듈조립 사업의 부진이 예상된다”면서 “작년 3분기에 일시적으로 적자 전환했던 모듈 및 핵심부품 사업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감익 추정치의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여전히 해소되고 있지 않은 글로벌 물류난 역시 본업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물류비 상승에 따른 3분기 감익 효과는 △모듈 및 핵심부품 400억원 △A/S 부품 700억원”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4분기 역시 해상과 항공 운임 부담이 크게 완화되지 못하는 흐름을 보였으며 항공
운송 믹스 또한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포트폴리오에 대부분 관여하고 있다는 점은 강점으로 꼽았다. 전동화, 자율주행, 로보틱스,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올해 완성차에서 강조할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중심에 위치한 부품사인만큼 시장에 보여줄 수 있는 그림이 다양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로보택시 상용화 임박, 모빌아이(Mobileye)의 기업공개(IPO) 추진 등으로 인해 동종 기업의 상향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사업 관련 연구 및 수주 성과를 구체적으로 시장에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