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첫 번째/ 17세 이어 70대 여성도 독감백신 접종 뒤 사망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맞고 한 10대 고등학생이 숨진 데 이어 전북 고창에서 70대 여성이, 대전의 80대 남성도 숨진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고창서 70대 사망…“역학 조사 중”
2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께 고창군 상하면 한 주택에서 A(78·여)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어요.
A씨는 전날 9시께 동네 한 의원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했어요. A씨가 맞은 백신은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인 것으로 파악됐어요.
도 보건당국은 "A씨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면서 구체적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이와 함께 A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절차도 유족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어요.
도 관계자는 "사망자는 생전 혈압약을 복용하는 등 몇몇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까지 독감백신 접종이 직접적 사망원인이라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어요.
◆17세 남학생 접종 이틀 만에 사망
앞서 인천에서 17세 남학생도 백신 접종 이틀 만에 사망했어요. 그는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 외에 특별한 질환을 앓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어요. 또한 접종 전후 특이사항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요.
현재 경찰은 이후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백신 접종과 사망 간 관련성은 적을 것 같아 보이지만 사인은 미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어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중증 이상반응의 경우는 백신 접종 직후 일어나는 부작용이나, 접종 이후 시간을 두고 사망이 아닌 다른 소견으로 발생한다"며 "이 경우는 아직까지 인과관계를 얘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어요.
인천, 전북 고창에 이어 대전에서도 80대 남성이 독감 백신접종을 맞은 뒤 사망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어요.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최종 확인해야 하지만 최근 독감백신 상온노출 등에 의한 부작용에 이어 사망사고까지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어요.
◆독감백신 품귀 현상도…“병원마다 편차 있어”
독감백신이 부족해 품귀 현상도 이어지고 있어요. 특히 만 12세 이하 독감 백신 부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어요. 이는 공급 체계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 예방접종은 국가조달계약 백신이 아니라 지정 의료기관이 자체 확보한 백신으로 먼저 접종한 후 백신 접종비용을 보건소가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지정 의료기관별로 확보한 백신 양에 편차가 있어 일부 의료기관은 자체 보유량이 일찍 소진돼 예방접종이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어요.
이어 "지정 의료기관에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가 우선 접종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국가지원 대상자가 예방접종을 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역 보건소와 적극적으로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하겠다"고 말했어요.
두 번째/ 로건 아내 결국 유산…“극심한 스트레스 시달려”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2' 교관으로 출연했던 로건(본명 김준영)의 아내가 결국 유산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로건은 앞서 유튜버 정배우(본명 정용재)가 그로 추정되는 남성의 '몸캠 피싱' 사진을 공개해 곤욕을 치렀어요.
◆무사트 “원인 제공자 강경 대응”
‘가짜사나이2’ 제작에 함께하는 글로벌 보안 및 전술 컨설팅 회사 무사트(MUSAT)는 2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악성 댓글 및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인해 가짜사나이 로건 교관님의 아내분께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시던 중 뱃속의 소중한 생명을 하늘로 보내게 됐다"고 밝혔어요.
무사트 측은 "원인을 제공한 모든 당사자를 엄중히 처벌받도록 할 것이며 무사트 및 관련자들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및 유언비어에 대하여도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어요.
이에 처음 로건의 불법 퇴폐 업소 출입, 몸캠 피싱 피해 등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버 정배우에게 비난이 이어지고 있어요.
◆이근 대위, SNS 통해 로건에 “힘내라” 응원
'가짜 사나이'에 로건과 함께 출연했던 이근 예비역 대위도 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를 위로했어요. 이근은 다른 교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편한 날은 어제까지(THE ONLY EASY DAY WAS YESTERDAY)"라며 "로건, 힘내라"는 메시지를 보냈어요.
'편한 날은 어제까지다'라는 문구는 미국 해군 특수전부대(US Navy SEALs)의 좌우명이기도 해요.
한편 연예전문 유튜버 김용호는 이근이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사망한 故정인아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어요. 이에 이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고 당시 이근이 현장에 없었다는 내용이 담긴 한국스카이다이빙협회의 공문을 공개해 반박하는 등 가짜사나이 교관들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에요.
세 번째/ 감사원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불합리"
감사원이 한국수력원자력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근거가 된 경제성에 일부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내렸어요. 월성1호기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된 것이에요.
◆"경제성 저평가"…폐쇄 타당성 판단은 한계
감사원은 19일 감사위원회를 열고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이 타당한지에 대한 감사 결과를 최종 의결했어요.
감사원은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한수원)의 자체 경제성 평가와 회계법인의 평가보고서, 연구용역 등을 종합 분석해 경제성 조작 의혹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인 전력판매단가와 원전가동률 평가가 제대로 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어요.
그 결과 감사원은 20일 한수원이 자체 전망단가 추정을 반영할 경우 실제 판매단가보다 낮게 추정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보정 하지 않고 사용했다고 밝혔어요. 또한 월성1호기를 즉시 가동중단 할 경우 감소하는 인건비와 수선비를 과다하게 추정해 가동중단 대비 계속 가동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고 지적했어요.
다만, 조기 폐쇄 결정 자체가 타당했는지에 대해선 판단을 유보했어요. 감사원은 “이번 감사의 범위가 월성1호기 즉시 가동중단 결정의 고려사항 중 경제성 분야 위주로 이루어졌다”며 “경제성 외에 안전성이나 지역수용성 등을 포함한 종합적 판단으로 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어요.
◆1년간의 감사 최종 결론…직접 고발은 안 해
감사위원회의 의결은 국회가 지난해 9월 30일 감사를 요구한 지 385일 만이에요. 법정 감사 시한(지난 2월 말)도 233일을 넘겼어요.
앞서 최재형 감사원장은 감사 과정에서 일부 친여(親與) 성향 감사위원들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 때문에 지난 4월 총선 전 열린 감사위원회 회의에 보고서를 상정했지만 의견 대립을 해소하지 못해 ‘재조사’를 결정한 바 있어요.
정치권에서는 감사위가 경제성 평가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면서도 폐쇄 결정의 타당성 판단을 유보한 것은 사실상 폐쇄 결정의 문제점을 인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감사원은 조기 폐쇄에 대한 고위 공무원들의 외압 여부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어요. 하지만 백운규 전 산업통상부 장관의 비위행위는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취업, 포상 등을 위한 인사자료로 활용하도록 인사자료를 통보했어요.
정재훈 한수원 사장에겐 주의를 요구했어요. 한수원 직원들이 외부기관의 경제성 평가과정에 부적정한 의견을 제시해 경제성 평가의 신뢰성을 저해하는 것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이유에요.
이외 월성 1호기 감사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삭제하도록 지시하거나 삭제한 산업부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산업부에 징계요구를 했어요.
/스냅타임 신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