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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거래를 남겨둔 상황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올해 약 14%, 25% 가까이 상승했다. 나스닥은 44%이상 상승하며 2003년 이후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나스닥의 경우 지난해 고금리에 따른 기술주가 대폭 하락한 것에 대한 반등폭이 컸고,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에 AI관련 빅테크주들이 대폭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카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디트릭은 “이번 랠리는 역대 최고의 연말 랠리 중 하나”라며 “지난해 약세장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투자자들에게 먹구름이 끼더라고 태양은 항상 다시 떠오른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S&P500지수가 2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는 점은 내년에 경제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미묘한 신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 할 수 있다는 전망을 강화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7∼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1만2000건 증가한 21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망치(21만5000건)을 소폭 웃돈 수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7만5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4000건 증가했다. 고용상황이 여전히 건재하지만 소폭이나마 둔화 조짐을 보인 셈이다.
국채금리는 소폭 오르고 있다. 오전까지만 해도 10년물 금리는 3.8%를 밑돌았지만, 오후 4시기준 전거래일 대비 5.9bp(1bp=0.01%포인트) 오른 3.848%를 기록 중이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400억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 경매입찰 수요가 예상보다 탄탄하지 않으면서 금리가 반등했다. 7년물 경매 수익률은 3.859%로 발행당시 시장금리 3.84%보다 높았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1bp 오른 3.996%, 2년물 국채금리도 3.5bp 상승한 4.277%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34달러(3.16%) 하락한 배럴당 71.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 2위 해운업체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앞으로 며칠 이내에 홍해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홍해 물류 위기가 완화되고 있는 덕분으로 해석된다.
달러가치는 소폭 올랐다. 6개 통화대비 상대적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4% 오른 101.23을 기록 중이다.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1%,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0.24, 0.48%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3% 내린 약보합이었다.